9일부터 운영될 ’2단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은 경기고교앞, 휘문고교앞, 종합전시장앞, 탄천2교 등 교차로의 횡단보도 8곳.
‘2단 횡단보도’는 폭이 넓은 도로를 건널 때 시간이 많이 걸려 발생하는 교통 정체를 줄이기 위해도로 중앙에 ’보행섬’을 만들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 이에 따라 영동대로 ’2단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첫 보행신호를 받아 횡단보도 중간에 설치된 보행섬에 도착한 뒤 다음 보행신호를 받아서 건너가야 한다.
영동대로에서는 이미 98년 삼성동 한전본사앞에 ’2단 횡단보도’가 처음으로 설치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영동대교 남단쪽 횡단보도 2곳도 ’2단 횡단보도’로 운영돼 왔다.
2단 횡단보도 운영으로 영동대로에서의 차량 통행시간은 평균 31% 단축되는 반면, 보행자의 도로 횡단시간은 평균 33%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승무기자>dong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