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의료보험료 상반기중 또 오를듯

  • 입력 2001년 2월 8일 18시 53분


올해 초 큰 폭으로 오른 의료보험료가 상반기중 또 인상될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8일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의보 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진료비 증가 추이를 분석한 뒤 의보료 인상률과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진료비는 지난해 월 평균 7500억원 가량이었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지출규모가 커져 의보료 인상 시기가 당초 예정됐던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하반기에 의보료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와 같은 폭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18% 인상될 경우 평균 의보료는 직장인의 경우 5만276만원에서 6만원으로, 지역의보 가입자는 3만5498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오르게 된다.

공단은 의료기관과 약국의 진료비 부당 청구를 막기 위해 의보 가입자에게 진료 및 투약 사실을 1, 2개월 내에 알려주기로 했다.

지역의보에 가입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당초 계획대로 7월부터 직장의보에 편입돼 의보료 절반을 사업주가 내기 때문에 개인 부담이 다소 줄어든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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