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컨소시엄 추진위원회에 참여한 업체와 기관은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퀄컴 등이며 장비제조업체인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대표들도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한 대표들은 국내 동기식 이동통신기술 기반산업의 지속적인 육성을 통한 관련기업의 대외경쟁력 확보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동기식 IMT-2000사업의 성공적인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수의 국내외 투자가들이 참여하는 동기식 IMT-2000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참가기업 대표들은 기존 2세대 이동통신망 및 가입자기반 활용방안 등 동기식 IMT-2000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방안 등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했다.
특히 향후 국내 IMT-2000 시장상황이 동기대 비동기 방식의 경쟁구도가 아닌 동기식 신규사업자와 기존사업자의 경쟁구도로 재편, 전개될 것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한국통신과 SK Telecom이 비동기식 사업을 연기하고 동기식과 동일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은 향후 국내 무선시장은 한국통신와 SK텔레콤의 복점체제로 고착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은 올 1.4분기부터 IS-95C(CDMA2000-1x, 144Kbps)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하고 나설 예정이며, 또한 2002년에는 사실상 동기식 IMT-2000과 동일한 HDR(CDMA2000-1x EVDO, 2.4Mbps)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따라서 한국통신과 SK Telecom은 IS-95C와 HDR를 이용, 기존 주파수 용량만으로도 사업자당 최대 1천만명에서 2천5백만명의 가입자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규 동기식 IMT-2000사업자는 2.5세대 기존 동기식 사업자와 경쟁해야 할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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