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80위 이형택은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단식에서 뉴질랜드의 앨리스테어 헌트(29)를 3―0(7―5, 6―2, 7―6)으로 눌렀다.
강서브를 앞세운 헌트에게서 1세트를 접전 끝에 따낸 이형택은 서브와 스트로크가 살아나면서 2세트에서 단 2게임을 내준 채 잡아 쉽게 승리를 낚는 듯 보였다. 하지만 3세트 들어 0―2까지 뒤진 뒤 팽팽한 접전을 펼쳤고 게임 스코어 6―6 타이브레이크에서 11―9로 힘겹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