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르트 빌콘 글 요제프 빌콘 그림
36쪽 6500원 여명미디어
◇수영도 못 하는 하마 노노
페터 파르 글 한스 페터 슈미트 그림
32쪽 6500원 여명미디어
‘먼나라 인기 그림동화’ 시리즈로 나온 학교 들어가기 전 아이들의 그림동화 두 편.
엄마곰이 낮잠에서 깨어나 보니 아기곰이 보이지 않네. “우리 아기 어디 있니?”하고 부르면 “짠!”하고 나타나야 하는데, 어디로 갔을까?
바다코끼리에게 “우리 아기 못 봤어요?” “바다 한가운데 갔을 거야.”
물고기들에게 “우리 아기 못 봤어요?” 말없이 물방울만 뽀그르르….
울상이 되어 집에 돌아온 엄마곰. 그런데 어? 집앞 산꼭대기에 아가가 앉아 있네! 그래, 나도 어릴적에 그랬지. 오로라가 너무 아름다워 높은 데로 올라간 거야. “엄마, 참 아름답죠?” “그래, 우리 아기 다 컸구나.”
마냥 귀여운 우리 아기도 조금씩 커서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는 법. 엄마, 야단만 치지 말고 이해하고 가르쳐 주세요. 아가야, 이래라저래라 하는 엄마 옆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지만 항상 엄마가 걱정하신다는 걸 잊지 말아 주렴.
노노는 수영도 못하는 하마. 친구들 사이에선 왕따죠. 플라밍고도, 코뿔소도, 원숭이도 수영을 안 가르쳐 주네. 생각다 못해 악어 등에 올라탔지! 무섭기도 했지만. 어떻게 됐을까?
노노는 수영을 배웠고, 악어도 친구가 생겨 좋았어. 그러니까 얘들아, 겉모습만 보고 친구를 사귀어서는 안된단다. 마음 깊은 곳의 친절과 우정을 알아내는 것도 중요하지.
뭐라구요, 엄마?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모르는 사람과 척척 친구하라고 하냐구요?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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