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화창한 휴일 행락객 북적 …경기 스카장등 1만인파

  • 입력 2001년 2월 11일 18시 44분


2월 두번째 일요일인 11일 화창한 날씨 속에 경기도 내 스키장과 놀이공원, 유명 산에는 7만여명의 나들이객들이 몰려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이날 용인 양지파인리조트 스키장에 1만여명, 이천 지산리조트 스키장에 6000여명, 남양주 천마산 스키장에 2000여명의 스키어들이 입장해 휴일을 즐겼다.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도 1만여명의 스키어들이 찾아 설원을 누볐다.

또 용인 에버랜드에 2만여명, 한국민속촌에 5000여명, 서울대공원에 3500여명이 몰리는 등 도내의 각 놀이공원에도 많은 연인 및 가족단위 입장객들이 찾아 겨울정취를 즐겼다. 양평 용문산 2000여명 등 유명 산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화창한 날씨 속에 산행을 즐겼다.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수원∼신갈(2㎞),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용인∼마성(5㎞)구간 등 일부 구간에서 혼잡이 빚어졌으나 대부분의 고속도로는 비교적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였다.

한편 제주도에는 국내외 관광객 2만여명이 찾아왔다.

제주지방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11도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따뜻한 날씨 가운데 일본인 관광객 1500여명이 자국의 건국기념일 연휴를 맞아 찾아왔고 신혼부부 등 내국인 관광객도 1900여명이 몰렸다. 관광객들은 눈쌓인 한라산을 찾아 설경을 즐기는가 하면 유채꽃이 피는 등 봄기운이 움트기 시작한 성산일출봉과 중문관광단지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며 하루를 즐겼다. 특히 오라와 핀크스, 중문 등 도내 6개 골프장은 만원을 이뤘고 카지노와 면세점 등 외국인 관련 업계도 반짝 특수를 누렸다.

<이동영기자>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