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이근영 금감위장 "은행장 인사권 분산이 바람직"

  • 입력 2001년 2월 11일 18시 44분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9일 “은행장이 모든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보다 임원 및 사업본부장 인사권만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충남 도고에서 열린 ‘금융소프트웨어 개혁’ 세미나가 끝난 뒤 “은행장은 임원급, 임원은 부장 팀장, 부장은 팀원에 대해 인사하는 등 (실제로 업무를 관할해 업무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바로 밑) 부하 직원에 대해서만 인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산업은행 총재시절이던 99년 시험적으로 실시해 봤는데 관료적인 분위기가 사라지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며 “(금융소프트웨어 개혁을 위해) 인사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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