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지역 5개 자치구는 문예회관 3개소를 비롯해 국악전수관 박물관 공공도서관 등을 건립했거나 곧 건립할 계획이다.
광산구의 경우 송정동에 70억원을 들여 1200여평 규모의 공연장(546석)과 판소리 전수관을 갖춘 문화예술회관을 내년 2월 완공목표로 건립 중이다.
남구도 봉선동 택지개발지구 내에 120여억원을 투입해 3767평(지하 1층 지상7층) 규모의종합문화예술회관을 2002년 완공 목표로 금명간 착공할 계획이다.
서구는 지난해 96억원을 들여 금호동에 강연실과 세미나실 등을 갖춘 2478평(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문화센터를 개관한데 이어 인근 금호동 마재근린공원 옆에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국악전수관과 박물관(606평)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는 산수동에 35억원을 들여 1371평(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공공도서관을 97년 11월 건립했으며 북구는 일곡동에 56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일곡도서관을 99년 8월 완공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민선지자제 실시 이후 각 기초자치단체들이 별다른 활용계획도 없이 가까운 거리에 공공시설을 잇따라 건립하고 있는 것은 예산낭비이며 단체장 치적용이라는 비난을 살 만 하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