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P와 셀레라사는 이날 캐피털 힐튼 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게놈 지도의 완성으로 생명의 신비를 풀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인간의 유전자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은 2만6000∼3만9000개 정도”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HGP 연구팀은 “유전자의 기능에 대한 연구가 진전돼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들이 규명되면 인류의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GP를 주도한 미 국립보건원(NIH)은 별도로 메릴랜드주 NIH본부에서 게놈 프로젝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과학자들은 인간 게놈지도의 완성으로 인간 질병의 50%를 차지하는 암과 심장병 같은 유전성 질환과 알츠하이머병 등 치명적 질환의 치료 시기가 앞당겨졌다면서도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새로운 ‘인간 차별’의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전문가들이 수년내에 수백개의 질병 유발 유전자를 찾아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와 네이처는 12일 발매된 최근호에 각각 HGP와 셀레라사의 게놈 지도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종훈기자·워싱턴〓한기흥특파원>taylor5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