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장이 매달 1∼2차례 주민들을 직접 만나 고충과 애로사항 등을 상담하는 ‘직소(直訴)민원제’가 지난 95년 시행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6년동안 접수한 986건의 민원중 시정에 대한 요구와 불만이 574건(58.2%)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 또는 특정집단의 이해관계나 분쟁과 관련된 민원도 242건(25%)을 차지했다.
민원 내용별로는 개인 및 중소기업 애로가 161건(16.3%)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 154건(15.6%), 도로개설 및 보상 137건(13.9%), 행정상 불편부당 시정요구 124건(12.6%), 시정에 관한 건의 121건(12.3%), 도시계획 114건(11.6%), 건축 89건(9%), 교통 78건(7.9%), 기타 8건(0.8%) 등이다.
접수된 민원은 해결된 것이 427건(43.3%)이며 이해및 설득 273건(27.3%), 시책반영 102건(10.3%), 대안제시 97건(9.8%) 등으로 총 899건이 해소됐으며 나머지 87건 중 60건에 대해서는 민원인에게 해결이 불가능함을 통보했고 27건은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시장과 직접 대화를 통해 민원을 해결하는 직소민원제가 소외당한 서민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해결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절차를 무시한 채 무조건 시장을 통해 민원을 해결하려는 주민들도 많아 행정력을 낭비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