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군산시 도시계획시설 절반이상 미개발 방치

  • 입력 2001년 2월 12일 22시 34분


전북 군산시가 지정한 도시계획시설 중 50% 이상이 개발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군산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2264건(3937만㎡) 가운데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것은 전체의 52%인 1182건(2722만㎡)으로 조사됐다.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종류별로 보면 도로가 1095건(653만㎡)으로 가장 많고 공원이 32건( 514만㎡), 녹지 31건(175만㎡), 유원지 1건(232만㎡) 등이다.

이 중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지 10년이 넘은 것도 396건(1013만㎡)이나 되며 시설별로는 도로 362건(111만㎡), 녹지 19건(163만㎡), 공원 12건(488만㎡), 유원지 1건(232만㎡) 등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도시계획을 재정비해 불필요하거나 개발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이를 해제하거나 축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부터는 사유재산권 보호를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지 10년이 넘은 대지의 경우 소유주가 시에 매수청구권을 제기할 수 있게 된다.

<군산〓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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