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 +18.69p(+0.76%) 2,489.66포인트
▣ S&P500 +15.55p(+1.18%) 1,330.31포인트
▣ 필라델피아 반도체+17.32p(+2.78%) 641.30 포인트
▣ 시장 동향상승종목
-뉴욕증권거래소: 상승종목 1,942/하락종목 1,135/거래량 10.1억주
-나스닥:상승종목 2,003/하락종목 1,778/거래량 17.4억주
-강세업종: 소매, 장거리 통신, 생명보험, 생명공학, 반도체, 주택건설, 인터넷, 금융, 건강관리
-약세업종: 정유 서비스, 알미늄,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금속
▣ 시장브리핑 ▣
매년 2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실시되는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에서의 통화신용정책과 관련 햄프리 호킨스 증언(현지시간, 오전 10시)에서 3월 20일 개최되는 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금리정책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하루였다.
오랜만에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기업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장을 지배하면서 투자자들의 "블루칩 선호현상"이 금일 장에서도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전환하며 블루칩들이 일제히 강세를 연출하면서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으로 165포인트가 올라 10,90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투자자들은 증시가 지난 4일간 약세를 보인 것에 대한 저가매수에 나서는 모습으로 특히 소매업종을 필두로 금융, 제약, 자본재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또한 블루칩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다우지수편입종목 중 3개종목을 제외한 전종목이 강세를 연출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한 모습이다.
나스닥은 내림세로 장을 시작해 2,440포인트까지 빠진 뒤 강세로 전환하며 2,500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펼친 끝에 장후반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지난 3일간의 약세장을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이뮬렉스의 수익경고와 함께 내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인 그린스펀 연준리의장의 발언에 관심을 집중하며 관망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금리인하이후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시스코를 선두로 한 네트워크업종과 함께 반도체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인터넷업종 역시 선전한 모습이나 소프트웨어, 컴퓨터하드웨어, 광섬유업종의 일부 대형주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그린스펀의장의 발언은 그 어느 때보다도 증시에 미칠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되며 연방기금선물동향이 이미 현재 연방기금금리에서 0.5% 정도 낮은 가격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연준리가 3월20일 정책회의나 어쩌면 정기회의이전에라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것은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분위기다.
한편 내일부터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를 선두로 목요일 아날로그디바이스, 델컴퓨터, 휴렛팩커드 등 각각 업종대형종목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수익호전여부와 향후 전망에 따라 투자자들이 민감할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소매매출, 필라델피아연방은행서베이,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연이어 발표될 경제지표 역시 증시에 중요한 재료로서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 업종 및 종목 동향 ▣
지난주 8% 하락했던 세계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5%가 넘게 오르며 반등에 성공, 업종상승을 주도했으며 시장가치로 세계최대기업인 제네럴일렉트릭 역시 4.05% 상승.
제약업종에서는 소폭의 내림세를 보인 아메리칸홈프로덕트를 제외한 전종목이 고른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한 존슨&존슨이 3.3% 올랐고 화이자, 머크 역시 오름세로 마감.
세계최대이동통신기기업체 노키아가 위트사운드뷰의 애널리스트 매튜 호프먼이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진 후 6%가 넘게 오르면서 업종상승을 이끌었으며 AT&T, 벨사우스, 버라이존 등 통신서비스업종 역시 상승세로 마감.
지난 주말 인간유전자지도를 완성했다고 발표한 셀레라게노믹스는 주가가 14.8% 급등하면서 6.15달러 상승한 47.75달러를 기록하며 생명공학업종의 상승을 주도했고 금리인하에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업종에서는 시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선두로 한 은행주와 함께 골드만삭스, 리먼브라더스, 찰스슈왑이 강세를 보인 증권주가 상승세로 마감.
슈럼버거는 영국, 프랑스합작 컴퓨터서비스업체인 세마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11.8% 급락했으며 엑슨모빌, 로얄더치페트롤레움 역시 내림세로 마감.
지난주 대형악재를 제공했던 네트워크선도주 시스코 역시 5% 가까이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고 다우지수편입종목 노키아의 강세에 힘입어 에릭슨, 퀄컴 등 통신기기업종 역시 상승세로 마감.
화요일 장마감후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반도체업종 또한 선전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 상승했다. 어플라이드머테리얼스가 3.2% 상승했으며 세계최대반도체업체 인텔이 1.06달러 오른 34.56달러를 기록했고 자일링스, LSI로직, KLA-텐코와 함께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0.66달러(1.7%) 상승한 39.42달러를 기록하며 업종상승에 동참.
컴퓨터하드웨어업종에서는 CEO인 마이클 카펠라스가 올 상반기 PC시장 매출성장률이 전년의 절반정도인 5%미만을 기록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컴팩컴퓨터가 2.2% 하락했으며 델컴퓨터 역시 0.25달러 내린 23.25달러를 기록.
네트워크 저장장비업체인 이뮬렉스는 금요일 장마감후 3/4분기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US뱅코프파이퍼제프레이의 투자등급하향조정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50%나 폭락했으며 EMC 역시 장중 한 때 52주 주가최저치를 갱신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2.24달러 하락한 54.16달러로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