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3P 오른 84.64P를 나타내고 있다.
최대매물대(68.04~83.79P) 범위에서 물량소화과정을 거쳐 매물대를 넘어선 것이다.
그동안 86.17P를 고점으로 기술적 과열해소를 위해 단기조정을 보였으나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상승종목이 늘어나고 있다.
전날은 바이오주들을 비롯해 90여개 종목이 상한가 쳤다. 이들의 상승탄력은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봉챠트를 살펴보면 지난 1일 중기 골든크로스가 출현한 후 상승추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전날은 주가가 120일 이평선을 상향돌파했다. 지난해 3월 주가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한지 11개월만의 일이다.
박옥성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대기매물이 격감했기 때문에 상승탄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날 상승은 나스닥지수의 폭락세 속에서의 상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해외시장에서의 악재만 아니었다면 국내 증시의 유동성이 양호한 수준이기 때문에 더욱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날은 나스닥이 소폭 상승했고 나스닥이 저점을 찍고 재상승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2차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물론 악재가 없는 건 아니다.
주가하락으로 평가손실이 늘어난 일본 금융기관들이 결산을 앞두고 대출금 회수나서리라는 것과 지난 주 미국의 뮤추얼펀드에서 27억달러라는 자금이 유출되면서 국내에서도 외국인매수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등은 악재다.
장철원 연구원은 "이러한 해외시장의 악재로 시장이 조정을 보일 경우는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권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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