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중앙은행총재들, "경기침체기는 길지 않을 것"

  • 입력 2001년 2월 13일 10시 40분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회의에 참가하고 있는 15개국 중앙은행총재들은 현재의 세계 경기침체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13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BIS 대변인에 따르면 중앙은행총재들은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하면서 "세계적으로 경제 활동이 올해 하반기부터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IS의 총책임자인 앤드류 크로켓은 "총재들은 세계 경제상황의 추이에 따라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전망을 논의했다"며 "현재 경제 성장이 느리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는 모두 공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총재들은 경기침체기가 지난 후 경제가 훨씬 더 빠른 성장을 나타내게 되는 수확을 얻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가 한편으로는 경기변동의 주기성에 따라, 다른 한편으로는 적절한 통화정책이 취해짐에 따라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BIS는 작년 12월5일 뉴욕에서 고위관계자 회의를 열고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리스크를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신 자기자본규제협약안은 오는 2004년부터 시행된다.

미국 뉴욕연방은행 총재인 빌 맥도나우는 "중국중앙은행 총재가 일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중국 역시 BIS의 제안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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