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55분 현재 전날보다 1.44포인트 하락한 597.76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600선에 안착하는 듯했으나 차익성 매물과 선물의 약세로 600선 밑으로 밀리는 모습이다.
이날 지수는 새벽에 끝난 미국 주요지수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3.95포인트 높은 603.15로 출발한 뒤 15분만에 605.35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이 623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순매수를 보이다 101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나흘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선 기관이 452억원 매도공세를 펼쳐 지수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오른 종목은 406개로 내린 종목 398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2000원)가 20만원대를 회복한 가운데 포항제철(200원) 한국전력(300원)이 오름세인 반면 SK텔레콤(-3000원) 한국통신(-2800원)은 내려 지수관련 핵심 블루칩이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우관련주들이 해외사업장 정리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중공업이 8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우증권 대우차판매등이 5∼9%대 초강세다. 대우전자는 보합.
황성윤 증권거래소 시황분석팀장은 “외국인들의 순매수규모가 늘어나는 점이 특징”이라며 “외국인이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다시 적극적인 매수로 나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지수는 같은 시각 0.78포인트 오른 83.89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초 개인 외국인 기관이 모두 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지수는 한때 85.14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소폭 순매도로 돌아서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바이오 관련주들이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실적이 우수한 일부 정보처리 업체들을 중심으로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오른 종목이 372개로 내린 종목(193개)보다 1.5배이상 많다. 상한가 종목은 42개에 달한다.
대신증권 투자전략실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정책방향이 경기부양에 맞춰지면서 증시부양의지가 더욱 확고해졌고, 한국은행도 투자와 소비를 부추기는 통화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주가는 570∼600선의 좁은 박스권을 상향이탈하고 있어 지수 조정때마다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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