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 지난해와 같은 3억원에 재계약

  • 입력 2001년 2월 13일 13시 52분


'라이언 킹' 이승엽의 연봉협상이 타결됐다.

삼성라이온즈는 구단에 연봉을 위임한 이승엽선수의 연봉을 지난해와 같은 3억원으로 동결. 2월 13일 오전 10시 경산 볼파크에서 김재하단장이 이승엽선수와 2001년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승엽선수가 99년도에 화려한 성적으로 프로야구 활성화에 이바지했고 그동안 구단의 간판선수로서 모범적인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점을 존중, 지난해와 같은 연봉 3억원을 그대로 유지해 주기로 했다.

이승엽선수는 지난 1월 31일 연봉협상에서 지난해 팀성적, 개인성적 등을 감안해 2001년 연봉은 구단에 위임한다고 밝힌바 있다. 연봉 재계약을 마친 이승엽선수는 "이제 홀가분하다. 연봉협상 당초부터 금액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구단에서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팀 동료들이 해외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으면서도 부담이 많았다"며 "14일 아리조나 전지훈련에 참가하여 팀훈련 적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14일 오후 3시 대한항공편으로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의 아리조나로 출발한다.

한필환/동아닷컴 기자 feelhw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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