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는 비중확대 근거로 먼저 기업대출이 부실자산으로 전락할 위험이 줄어들었고 본다.
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인수와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한 대출보증 등으로 무수익여신이 추가로 발생할 위험이 감소했다. 이것은 은행권이 대우사태와 같은 기업부도위험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다.
중장기적으로 정부의 인위적인 신용할당이 은행업종의 경쟁력 약화를 가져오지만 적어도 올해는 은행업종의 수익악화를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주택은행과 신한은행 등은 여전히 내재가치에 비해 저렴한 것도 비중확대의 근거로 제시됐다.
현재 신한은행은 1.3배의 PBR(주가장부가치배율), 8.7배의 P/E(주가수익배율)에 거래되고 있다. 주택은행은 1.4배의 PBR, 5.3배의 P/E를 기록중이다. 다른 은행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얘기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조달비용의 인하와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근거다. 특히 한빛은행이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면서 한계기업에 대한 대출을 부담하게 된 것도 은행업종 전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한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국내은행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개별종목으로 주택은행과 신한은행을 추천한다. 특이한 것은 국민은행을 주택은행과 합병이 결렬될 경우 발생할 위험 때문에 매수추천대상에서 배제한 점이다.
즉 국민은행의 현주가에는 합병비율이 유리하게 결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돼 있는데 합병이 결렬되면 상대적으로 주가하락폭이 주택은행보다 클 것이란 우려감 때문에 매수대상에서 제외시켰다는 얘기다. 현재 이 증권사는 합병성사 가능성을 65%이상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35%의 불확실성 때문에 배제한다는 의미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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