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일본은행, "일본경제는 완만한 회복세"

  • 입력 2001년 2월 13일 16시 49분


"일본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진행될지 모를 경기하강의 위험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지난 주 재할인율을 0.15%포인트 인하한 일본은행(BOJ)이 12일 발간된 월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일본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야미 총재가 줄곧 주장해온 의견을 지지했으나 "수출이 둔화되는 등 경기하강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경제전망에 그리 낙관적이지 않음을 시사했다.

특히 일본은행은 "미국과 아시아등 수출지역의 경기둔화로 수출둔화세가 뚜렷하다"며 경제의 엔진으로 작용하는 수출의 둔화가 가져올지 모를 위험에 대해 우려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기업활동이 여전히 활발하고 산업생산증가율도 상승추세에 있으며 소비심리도 하락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현 경제상황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디플레의 위험으로 부각되고 있는 최근의 물가하락경향에 대해서는 "물가하락은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와 유가하락, 기술혁신, 효율적인 유통채널등에 기인한다"며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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