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지금은 정크본드에 투자할 때"…더 스트리트닷컴

  • 입력 2001년 2월 13일 17시 53분


이제 정크본드펀드는 장기 투자자들의 본드 포트폴리오에 필수적인 부분을 차지할 것인가.

온라인 경제신문인 더 스트리트닷컴(The Street.com)은 13일 모닝스타의 펀드 애널리스트인 에릭 자콥슨의 말을 인용해 "정크본드에 투자하는 사람이 투자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음은 그 내용 요약.

정크본드는 채권등급에서 무디스사(Moody's)의 등급이 B4 이하이거나 스탠더드 & 푸어스사(Standard & Poor's)의 등급이 BB 이하인 채권을 말한다. 따라서 발행자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다른 채권에 비해 대단히 높다. 이러한 위험을 보상하기 위해 정크본드는 높은 이윤을 제시하기 때문에 투자대상 회사에 대해 충실히 연구한다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 정크본드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는 미국 금리인하, 투자자들의 위험기피 경향 퇴조,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 등에 따른 하반기 미 경제성장의 회복 기대 등으로 정크본드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채무불이행이 늘어나면서 미국의 정크본드는 연간 평균 1.1%, 작년에는 연간 9%의 손실을 봤다. 그러나 올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평균수익률이 6.4% 상승했다. 모닝스타의 펀드 애널리스트인 에릭 자콥슨은 "올해 정크본드 수익률이 20% 상승한 이후 앞으로 2, 3년에 걸쳐 계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정크본드가 가장 큰 손실률을 보였던 시기에 최고의 수익률을 냈던 펀드에 주목하라.

정크본드는 초기투자가 위험하긴 하지만 더욱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의 채권 등급을 높여 발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얼마만큼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크본드 손실률이 가장 컸던 지난해나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97년 이후 3년간을 대상으로 다른 정크본드 펀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보였던 펀드들을 안전하다고 보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침체기 때 상대적으로 더 큰 부진을 보인 펀드는 피해야 한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