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아이들에게 과자 하나,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줄 때도 가계부를 생각한다. 1년 전에 비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저축은 어렵다. 집에서 놀 수만은 없어서 어학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구청에서 열리는 어학강좌에 수강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4살, 6살짜리 아이들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았다. 구청에도 놀이방이 있지만 구청직원들의 자녀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구민들을 위해 어학강좌를 열었다면 이 강좌를 이용하는 구민의 자녀들에게도 놀이방을 개방할 수는 없는지 아쉬웠다. 그렇게 하면 구청을 향하는 발길도 늘어날 것이다. 나아가 구민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방을 만들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