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월드컵성금 기탁자 이름 경기장에 새기는 방법 공모

  • 입력 2001년 2월 13일 21시 27분


제주 서귀포시와 월드컵문화시민운동 서귀포시협의회가 ‘월드컵경기장 이름남기기(NT) 운동’에 참여한 성금기탁자의 이름을 새겨넣는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월드컵보조경기장 건설과 문화행사 경비 마련 등을 위해 지난 99년 2월부터 NT운동을 벌인 결과 지금까지 208개 단체와 개인 479명이 총 9억37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NT운동은 월드컵후원금을 기탁할 경우 기탁자의 이름을 경기장 내에 새겨넣는 것으로 월드컵경기가 열릴 때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서귀포시 등은 아직까지 경기장에 기탁자 이름을 어떤 방식으로 새겨넣을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동안 교수와 시민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접수한 결과 △월드컵경기장 부근에 NT광장을 조성해 바닥에 모자이크식으로 이름을 새겨넣는 방안 △월드컵조형물을 설치하고 밑받침에 이름을 새기는 방안 △제주마(馬) 모형을 기탁자수 만큼 제작해 경기장 진입로에 설치하자는 의견 등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 등은 이달중 상금 300만원을 걸고 성금기탁자의 이름을 새겨넣는 방안을 공모해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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