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매물대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소폭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10시 3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84.1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는 83.56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유동성의 보강이 없는 상태에서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성엽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하가 큰 폭 이루어졌으나 위험을 감수한 소량의 자금만 주식시장에 추가로 들어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다보니 시장 내부의 자금이 종목별로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하루하루 상승테마만 바뀌고 있다.
이날은 비IT업체를 중심으로 매기가 옮아간 형세다. 12일에는 바이오주들이 오르더니 하루만에 꺾이고, 13일에는 교육관련 종목들이 상승했었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증권투자가 마치 수익율게임을 하는 것처럼 변질됐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국의 IT업체들이 빨리 고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증권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통신주 등 대표종목들이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이들의 주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의 IT업체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이상 이들의 상승도 기대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경기에 대해 누구도 장담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미 IT 업체들이 다시 힘을 쓸 여지는 없어 보인다.
따라서 증권전문가들도 어쩔 수 없이 종목별로 단기매매를 하는 투자전략을 권하고 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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