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상승반전 600선 회복…코스닥 전고점 돌파

  • 입력 2001년 2월 14일 11시 49분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600선을 회복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고점(84.36P)을 돌파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3.85포인트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250억원이상 순매수에 힘입어 오전 11시42분 현재 전날에 비해 3.17포인트(0.53%) 상승한 601.95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는 0.51포인트(0.61%) 올라 84.59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데다 외국인을 대신할만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아 당분간 주가는 600선안팎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줄곧 약세를 보인 거래소시장은 선물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기관의 매물부담을 줄이면서 상승반전에 성공하고 있다.

외국인이 2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반면 기관(162억원)과 개인(167억원)은 매도공세를 펼쳐 상승에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대부분 업종이 약보합인 가운데 특히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5% 정도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기 답방설에 따른 대북사업 기대감, 현대건설에 대한 정부의 회생의지 등이 건설주를 밀어올려 현대건설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전자(1000원) 포항제철(500원) 한국통신이 약세를 접고 상승반전, 오름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오른 종목은 480개로 내린 종목(320개)보다 160개가 많다.

코스닥시장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은 2억8900만주로 거래소(2억300만주)를 또다시 앞지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주춤한 가운데 건설 무역등 대북관련주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른 종목이 380개로 내린 종목 192개보다 2배정도 달하고 있다.

대영에이브이등 상한가 종목은 38개에 달한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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