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일본은행의 제로금리해제 이후 일본은 경기회복의 흐름을 잃었다"는 FRB의 보고서 분석을 인용해 일본은행의 제로금리해제가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제로금리 해제 후 경기회복의 흐름이 끊기고 엔화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FRB는 그러나 "작년 8월까지 일본의 경기회복징후가 일본은행에 제로금리정책의 해제를 확신시킬 만큼 강력했다"라고도 지적해 당시 일본은행의 판단이 완전히 그릇된 것 또한 아님을 시사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999년 2월 경기부양을 위해 초단기금리를 0.01%까지 낮춰 제로금리정책을 실시했으나 급작스런 경기반등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해 8월 금리를 0.25%로 인상해 제로금리정책을 해제한 바 있다.
FRB가 일본은행의 제로금리 해제와 그 후 일본 경제의 경기회복 지연을 관련지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FRB는 1년에 두 번씩 금융정책의 운영방침을 설명하기 위해 의회에 경제전망을 제출하고 있다.
신문은 일본은행이 지난 주 재할인율을 인하했지만 여전히 FRB는 제로금리정책 해제이후 일본경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17일 열리는 서방선진7개국(G-7)회의에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이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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