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600선 재탈환…거래량 4억주 넘어서

  • 입력 2001년 2월 14일 18시 33분


주가가 다시 600고지에 올랐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84%) 오른 603.83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 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23포인트(1.46%) 상승한 85.31로 마감해 1월31일 세웠던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거래소에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와 개인의 매도세가 공방을 벌인 가운데 거래량이 4억1059만주로 2월 들어 처음으로 4억주를 넘어섰다. 장 초반에는 나스닥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강한 매수로 나오면서 지수가 반등해 한때 610까지 다가가기도 했다.

의약 의료정밀 통신업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건설주는 김정일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와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전망이 어우러지면서 크게 올랐다. 금융주 중에서는 그동안 많이 올랐던 증권주가 상승폭을 줄이는 대신 은행주와 보험주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사흘째 순매수로 나오면서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퀄컴이 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컨소시엄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래소의 삼성전자가 한때 20만원선을 회복했고 하나로통신, LG텔레콤, 한통엠닷컴 등 대형 통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냅스터에 대해 음악 무료공유 금지 판결을 내린 영향으로 예당, YBM, 서울음반, 대영에이브이, 에스엠 등 음반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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