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은 14일부터 대출금리의 기준금리(프라임레이트)를 연 0.25%포인트 내린다. 중소기업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9.5%에서 9.2%로 내린 바 있다. 주택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9.75%에서 9.50%로 내리기로 했다”며 “신규대출은 물론 기존의 대출금리도 연간 0.25∼0.3%포인트 인하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99년7월 연 10.25%에서 9.95%로 조정한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99년엔 세 차례에 걸쳐 연 1.25%포인트나 내렸었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의 1년 만기 ‘새론주택자금대출’은 현행 연 9.3%에서 9.05%로 낮아지며 1년 만기 웰컴주택자금대출은 연 9.75%에서 9.45%가 된다. 또 개인신용대출도 신용등급별로 일괄 0.3%포인트 내린다.
주택은행측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예금금리를 내린 만큼 대출금리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택은행의 금리 인하는 다른 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농협중앙회는 15일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0.1∼0.4%포인트 인하한다. 농협은 또 적금상품 금리도 기간별로 0.3%포인트에서 최고 1.0%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6.2%에서 5.8%로 낮아졌는데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5%대로 진입한 것은 은행권 가운데 처음이다.
동양종합금융이 수신금리를 보름만에 또 인하한다. 동양종금은 15일부터 발행어음 금리를 상품만기별로 △3개월 만기 연 7.5%→7.3% △6개월 만기 연 7.9%→연 7.6% △1년 만기 연 8.4%→연 7.9% 등으로 인하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월말 연 9.0%였던 발행어음 1년 만기 상품 금리가 보름만에 1.1%나 낮아졌다.
<이나연·성동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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