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3일 경기 안양 중앙연구소에서 구자홍 부회장과 김동선 정보통신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동기 상용시스템(제네렉스2000) 시연회를 열고 영상통화와 인터넷 통신, 유무선간 통화가 가능한 비동기 시스템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는 이 시스템을 올해안에, 단말기는 내년초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이어서 국산장비를 활용한 IMT―2000서비스 상용화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동기분야 선도업체인 삼성전자도 올들어 비동기 장비개발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어 내년 5월 서비스 예정인 비동기 장비의 국산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시연된 내용은 3세대 단말기간 영상통화, 2세대단말기 및 일반전화와 3세대 단말기간의 음성통화, 3세대 단말기를 이용한 인터넷 검색 등이다.
구자홍 부회장은 “현 단계에 사업자가 요구하는 소프트웨어와 부가기능만 보완되면 곧바로 상용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올해말까지 상용서비스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통부의 2세대 및 3세대간 로밍 의무화 조치로 비동기 장비사는 2세대휴대통신(부호분할다중접속·CDMA)이 가능한 ‘듀얼모드, 듀얼밴드’ 단말기를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2002년 상반기 상용화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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