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초등학교 입학을 앞 둔 큰 아이가 홍역 추가접종을 받아야 할 때가 돼서 보건소에 갔었다. 보건소에서는 추가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그냥 돌아왔다. 지금 전국의 초등학생들에게 홍역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보건소를 믿고 추가접종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 와서 이런 사태가 벌어지니 당혹스럽다. 결국 병원에 가서 큰 아이에게 추가접종을 시켰다. 지금은 백신도 모자란다고 하니 추가접종을 한 것만도 고마워해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보건소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게 됐다. 몇년 전 보건소에서 큰 아이와 작은 아이의 간염 추가접종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그냥 돌아왔는데 간염도 홍역과 같은 경우가 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