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마지막 아름다움' 발산…허블이 잡은 '개미성운'

  • 입력 2001년 2월 14일 18시 41분


이번에 NASA에서 공개한 개미 성운. 태양 정도의 별이 죽어가는 모습이다.
이번에 NASA에서 공개한 개미 성운. 태양 정도의 별이 죽어가는 모습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잡은 흥미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 속의 주인공은 ‘개미 성운’이다. 이 사진은 기어가는 개미를 위에서 본 모습을 연상시킨다. 왼쪽이 개미의 머리, 오른쪽 부분이 몸통을 닮았다.

개미 성운은 태양 정도의 별이 죽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태양 정도의 별은 최후를 맞이할 때 핵은 수축해 백색왜성이 되고 가스로 이루어진 껍질은 팽창한 후 주위의 물질과 상호작용해 행성상 성운이라는 천체를 만들어낸다.

보통 행성상 성운의 모양은 고리 모양이다. 하지만 개미 성운은 이런 모양과 상당히 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우리 태양이 맞게 될 최후의 모습이 이전에 천문학자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신동호기자>@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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