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가 이번에 펴내는 책은 3권짜리 역사소설 ‘조선의 정쟁(政爭)’ 중 마지막 권인 ‘남인과 북인’. 신씨는 현재 강원 강릉시 고향집과 서울을 오가며 집필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일제 식민사관이 만들어 낸 잘못된 조선의 당쟁사를 불식시키자는 취지에서 ‘조선의 정쟁’ 집필을 시작했다”며 “이 소설을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역사는 식민사관에 의해 상처받고 뒤틀렸다”며 “이것을 바로잡기 위해 부득이하게 소설이라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86년부터 88년까지 발간된 ‘조선왕조 5백년’(총 48권)을 통해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평가돼 온 한명회와 신숙주 등을 긍정적인 인물로 묘사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희를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예술혼을 불태워 지난해 처음으로 쓴 희곡 ‘파몽기’는 국립극단 제189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선정돼 다음달 23일 국립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이 희곡은 고려 공민왕과 신돈을 수구세력의 부정 부패와 악습을 없애려 한 개혁주의자로 그리고 있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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