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오락-문화 '웃고' 금융-보험 '울고'

'금융업은 울상, 레포츠 관련업은 웃음'

통계청은 14일 내놓은 2000년 12월중 서비스업 활동동향 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지난해 12월중 서비스업활동(부가가치 기준)은 전년 12월에 비해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증시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지난해 11월 4.7% 감소한데 이어 12월에도 3.6%나 활동이 줄어들었다.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은 증시침체 파장으로 거래수수료 등 영업부진으로 무려 35.8%가 감소해 전달(-30%)에 이어 두달 연속 큰 폭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오락 문화 및 운동 관련산업은 경마 경륜(68.3%), 영화 방송 공연산업(21.6%), 골프장(18.9%) 등의 호조세에 힘입어 24.5%나 신장됐다.

도소매업은 소매업 매출부진과 자동차 판매감소로 2% 증가하는데 그쳤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스키장 개장과 콘도 등의 영업호조로 6.1% 증가했다. 이밖에 운수창고 및 통신업은 10.7% 증가했고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도 임대와 수수료 수입이 늘면서 8.8% 증가해 전달 수준을 웃돌았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