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공공기관과 일반가정에 보급하고 있는 김일성(金日成)주석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인민복 차림에서 군복 차림으로 교체되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새로 바뀐 김주석의 초상화는 흰 셔츠를 받쳐입은 양복 모양의 군복에 두 어깨에는 대원수 견장을, 넥타이에는 오각별 휘장을 달고 있다. 또 김국방위원장은 군복 목깃에 원수 계급장을, 목에는 오각별 휘장을 달았으나 두 어깨에 견장은 없다.
북한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다 지난해 말 추방된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볼레르첸(42)은 호텔 병원 관공서 일반가정에 새 초상화가 보급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