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귀국하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14일 두바이 4개국 친선축구대회 덴마크전을 끝으로 한달 여에 걸친 합숙 및 전지훈련을 마치고 일단 4월 중순까지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히딩크 감독은 고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가 무릎수술을 받은 후 3월 초 한국으로 돌아와 프로경기 등을 관전하며 선수 발굴에 나설 계획.
대표팀은 4월 19일 유럽전지훈련을 위해 다시 소집된다.
당초 노르웨이 등 유럽팀과의 친선경기를 갖기로했던 대표팀은 계획을 바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4개국친선축구대회에 참가하기로했다. 15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 대회에는 주최국 이집트와 이란, 그리고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럽 1개국이 출전하는 것으로 윤곽이 잡혔다.홍콩 칼스버그컵과 두바이 4개국 친선대회에 이은 ‘히딩크 호’의 세번째 실전 경험.
협회가 노르웨이 등과의 친선경기를 포기하고 4개국대회 출전을 결정함에 따라 히딩크사단은 더 많은 실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5월 말부터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해 히딩크 축구의 완성도를 점검한다. 2002월 드컵 리허설격인 제3회 컨페더레이션스컵에는 개최국 한·일을 비롯해 각 대륙챔피언들인 브라질 프랑스 멕시코 캐나다 호주 카메룬이 참가한다.한국으로선 월드컵 16강 가능성을 시험해 볼 절호의 기회.
8월 2차 유럽전지훈련 중에는 체코와 평가전을 갖고, 10월엔 올해 마지막 해외전지훈련을 떠난다. 협회는 처음 유럽전지훈련을 계획했으나 최근 북미지역으로 변경했다.10월4일부터 12일까지로 계획중인 북미전지훈련에서는 미국,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도 곁들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11월엔 독일, 네덜란드와의 초청경기가 예정돼 있고, 12월 월드컵 조추첨 기념 한·일전으로 한 해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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