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드림라인 BW발행 등…기업가치 상승은 어려워

  • 입력 2001년 2월 15일 10시 46분


드림라인이 3000만달러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의하고 드림엑스의 분사를 결의했으나 실질적인 기업가치 상승효과는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왔다.

드림라인은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3000만달러 상당의 BW 발행을 결의했다.

드림라인은 BW 발행을 통해 유입되는 376억8000만원 가량의 자금을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 예상치인 500억~1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또 드림엑스(www.DreamX.net)를 분사해 '드림엑스닷넷'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키로 결의했다.

LG투자증권은 자체적인 자금조달을 통한 기업가치의 제고와 분산됐던 사업역량을 전용회선과 초고속인터넷에 집중하기 위해 드림엑스의 분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드림엑스의 분사는 작년 말부터 시행해 온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3천만불 해외 BW 발행이 성공할 경우 사업역량 집중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BW의 발행과 드림엑스의 분사가 실질적인 기업가치 상승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드림라인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보유(Hold)로 유지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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