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다. 새학기를 맞아 문제집 자습서 등을 사려다가 매년 반복되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많은 참고서가 표지만 바꾼 채 값을 올려 팔고 있었다. 분명 새학기에는 7차 교육과정에 따라 참고서 내용도 개정돼야 한다. 그런데 예년의 내용을 그대로 싣고 있으면서 표지만 바꾼 참고서가 많았다. 2001년 1월1일 인쇄라고 적혀있었지만 누가 봐도 표지만 바꾼 티가 났다. 그런데도 참고서값은 1년 전에 비해 500원에서 많게는 1000원이 올랐다. 표지를 바꾼 값이 1000원이란 말인가. 출판사들이 학생을 볼모로 불성실하게 교재를 만들어 돈을 챙기는 동안 청소년의 장래와 국가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지 생각이나 해보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