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머니]개학철 왕따보험 판매경쟁

  • 입력 2001년 2월 15일 19시 02분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자녀의 ‘왕따’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왕따 보험 판매경쟁이 한창이다.

보험사에 따라 성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자녀가 따돌림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경우 치료비를 지급하는 내용이 기본. 또 신체상해도 보장하며 타인에게 입힌 상해나 재산상 손해도 배상 대상이다. 보험가입 대상은 만 5∼17세.

예를 들어 LG화재의 ‘꼬꼬마상해보험’에 5세 남자아이가 10년 보험만기로 가입할 경우 매월 2만7000원의 보험료를 내면 △정신피해로 최고 300만원 △배상책임 최고 1억원 △장애 최고 5000만원을 보장받는다. 지난 98년 동양화재가 손보사 중 처음으로 ‘자녀사랑지킴이보험’을 내놓으며 왕따를 보장한 이후 2여년만에 대부분의 손보사들로 확대된 것.

손보협회의 한 관계자는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보험은 준비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사회문제가 나타날 때마다 보험상품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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