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소외여성 미혼모와 함께하는 콘서트를 들국화 자우림 여행스케치가, 17일 학대받는 아동 결식아동을 위한 콘서트를 신해철―비트겐슈타인 크래쉬가, 18일 실직자 노숙자를 위한 콘서트를 윤도현밴드 크라잉넛이 무대에 올린다.
콘서트 입장료는 두 재단 기부금으로 처리된다. 관객이 티켓을 구입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기부를 하게 되는 식이다.
경희대에서 콘서트 장소를, 출연자들은 개런티를, 음향조명업체는 장비와 인력을, 티켓파크에서는 1500만원이 넘는 예매관련 수수료를, 광고대행사는 포스터와 현수막을, 박경림 김미화 등 연예인은 홍보자원봉사를 기부했다.
또 공연기간인 3일간 15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공연진행을 돕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공동기획단 탁현민(卓賢民) 간사는 “다른 자선공연들이 제작비를 빼고 기부를 했다면 이번 공연은 제작비 자체가 기부금이 되는 한국 최초의 공연”이라며 “티켓을 구입하는 순간 관객은 자연스레 기부의 체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연자별로 1시간 이상 ‘제대로 된’ 공연을 보여줄 예정. 공연 개런티를 기부하기로 한 가수 신해철은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열린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눔콘서트 홈페이지(http://nanumconcert.net)에서는 관객들이 기부금이 쓰일 곳을 추천하고 물품기증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3만원, 2만원인 입장료 영수증은 연말정산 때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문의 02―723―4254.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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