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12월 완공돼 입주한 대전 서구 둔산동 시청사(사진)는 지하 3층 지상 21층의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총 1400억원이 투입돼 건립됐다.
청사 3, 4층에는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비롯해 소강당과 각종 교육시설 등이 갖춰져 있고 1층에는 상설 문화공간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좋은데다 유성온천 등 휴양시설이 많아 전국 규모의 회의가 자주 열리고 있다.
이달들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소하천 업무 담당공무원(400명)에 대한 교육이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14일부터 이틀 동안 열렸으며 26일부터 지방세 업무 담당공무원(350명) 교육도 실시된다.
지난해의 경우 5월 기초생활 보장제도 추진과 관련해 대전과 충남북지역 관련자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렸으며 6월부터 11월까지 모두 3000여명이 참석하는 각종 회의가 열렸다.
대전시청사가 ‘회의명소’가 되자 주변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이 즐거워하고 있다.대전시 관계자는 “중구 대흥동 옛 청사 시절에는 전국 단위 회의가 거의 열리지 않았으나 청사를 옮긴 뒤 회의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며 “1박2일 회의의 경우 숙박비와 식사비 교통비 등을 감안하면 1인당 10만원 정도가 대전에서 소비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