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BBB 등급 기업들 관심 가질만 하다"SG증권

  • 입력 2001년 2월 16일 09시 09분


SG증권은 BBB등급 기업들에 대해 선별적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한화증권은 16일 SG증권이 BBB등급 기업들의 부도위험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화증권이 정리한 외국계증권사의 관심종목이다.

▲SG증권

BBB등급의 채권수익률은 하락하지 않은 채 이제 막 소화되기 시작했지만 수익률 하락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BBB등급 기업 중에서는 한화석유화학과 풍산의 주식매수를 권했다.

한화석유화학은 △폴리에틸렌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지 않고 있고 △PVC가격과 판매 마진이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부채가 감소했고 △가성소다 가격이 상승했다는 등의 이유로 목표가를 6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등급은 '매수'.

이스텔은 예상과는 달리 광대역장비에 대한 마진이 개선되지 않고 있고 작년 실적도 예상보다 낮아서 향후 매출 추정치와 이익전망치도 하향조정했다.

투자등급은 '매수'에서 '매도'로 낮추고 목표가도 1만7760원에서 7750원으로 내려잡았다.

한편 외국인은 2월들어 유동성랠리에 대한 기대로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등을 사들였는데, 현재 포트폴리오 내에 이들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삼성화재와 대우증권에 초점을 두고 사들일 것을 권했다. 그러나 증권주는 장기보유대상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

아남반도체의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올리고 12개월 목표가는 5000원으로 제시했다.

수요의 빠른 둔화로 인해 아남의 설비가동률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단기적인 수익전망은 낮지만 수요회복과 설비감축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 내다봤다.

삼성전기에 대해서도 재고가 이달 말 최고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등급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6만2000원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증권

외환은행에 대해 올해 목표로 삼은 순이익 7700억원과 BIS비율 11%는 너무 낙관적이라고 판단하고 투자등급 '시장수익률하회(Market Underperform)'를 유지했다..

현대그룹 자회사에 대한 과도한 노출 등 구조적인 대출포트폴리오 문제점을 이유를 들었다.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원화약세와 화물운송량 둔화 등으로 이익전망을 낮게 잡았으나 장부가치 대비 89% 할인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수익률상회(Market Outperform)'등급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만5000원.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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