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코스닥, 추가조정에 대비하라

  • 입력 2001년 2월 16일 10시 38분


코스닥시장에서 추가조정에 대비하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16일 10시 30분 현재 거래소 거래량의 3배가 넘는 2억5000만주가 거래됐다.

지수는 현재 단기급등에 대한 반발매도세로 전일대비 0.49포인트 하락한 86.89를 기록중이다.장중 한때는 89.60포인트에까지 올랐었다.

장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는 시간이 갈수록 기세가 누그러져 지수하락을 초래하고 있다.

박성훈 한빛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적인 자금유입이 없는 상태에서 거래량만 증가하고 있으므로 조정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래량 전고점을 오늘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최대매물대는 돌파했으나 90.3포인트까지는 대량매물대에 아직 걸려있는 것도 추가조정 가능성을 높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코스닥 장세를 '폭탄돌리기'을 하고 있는 모양이라고 표현했다.

연초 인터넷주들로부터 시작해 실적과 상관 없는 오르내림이 테마별로 두번이나 진행됐고 현재는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순환매가 빨라질수록 시세탄력은 둔화된다.

개인의 코스닥시장에 대한 심리적 의존도는 더욱 강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코스닥시장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아직 거래소에 비해 무척 높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큰 폭의 하락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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