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미주 로스앤젤레스 사회연합이 ‘(김의원이) 국정감사 중 동포 여인과 성관계를 가진 데 대해 죄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며 “가뜩이나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터에 국민의 불신을 더욱 받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 국감 중 골프만 쳐도 반국가적, 비도덕적 행위라고 비판을 받아왔는데 김의원의 스캔들은 골프보다 추악성이 수십배에 달한다”며 “그런데도 이 사건이 문제시되지 않는 것은 김의원이 여당의 대표비서실장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 스캔들은 주간지인 일요신문이 최근 보도한 것으로 이혼 후 재혼하지 않은 김의원이 작년 10월 워싱턴 주미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 중 워싱턴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동포 여인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내용.
김의원은 당시 일요신문 보도에 대해 “음식점에서 만나 외로운 사람들끼리 일시적으로 좋은 감정을 갖게 돼 관계를 가졌다”면서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또 “국감을 마치고 귀국한 후 관계를 가졌던 여인으로부터 여러 차례 ‘결혼해달라’, ‘암에 걸렸다’는 등의 전화가 걸려와 설득을 하려 했으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jn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