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focus]남북 상봉단 장정자·김경락 단장

  • 입력 2001년 2월 18일 18시 25분


김경락 북측단장(왼쪽)과 장정자 남측단장
김경락 북측단장(왼쪽)과 장정자 남측단장
3차 이산가족방문단 남측 단장인 장정자(張貞子·66)한적 부총재는 정주영(鄭周永)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다섯째 동생인 고 정신영(鄭信永)동아일보기자의 부인이다.

1959년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악대 유학 중 정기자를 만나 결혼했지만 62년 남편이 장폐색으로 숨진 뒤 독신으로 지내왔다. 85년부터 서울현대학원(현대고등학교) 이사장으로 일해온 장부총재는 83년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으로 한적과 인연을 맺었고, 98년 7월부터 한적 부총재로 활동해 왔다. 한적 내부에서는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조용히 일한다는 평.

77년부터는 정 전명예회장이 동생들 중 가장 아꼈던 정기자를 기려 만든 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 이사로서 기자들의 저술과 학술연구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외아들 몽혁(夢爀·40)씨는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현대정유 사장이다.

김경락(金京落·64) 북측단장은 지난달 29∼31일 금강산에서 열린 3차 적십자회담 때 북측단장이었으며, 작년 9월에는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부의장으로 남측 백두산관광단을 영접했었다.

주 니카라과대사관 참사, 외무성 부국장, 포르투갈 대사를 거친 외교관 출신으로 90년대 초부터 대남 분야에서 일했으며 현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과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도 맡고 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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