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영]노텔의 창의적 근무환경…사무실에 카페까지

  • 입력 2001년 2월 18일 18시 25분


토론토의 위성도시 브램턴의 공업지대에 위치한 본사는 노텔 네트웍스식 경영 혁신의 본산이다.

노텔은 경영 혁신은 직원들의 사고방식의 전환에서 비롯된다는 판단에 따라 생산공장으로 쓰이던 이곳을 리노베이션해 97년 5월 본사를 이전했다.

100만평의 부지에 세워진 3만여평 규모의 단층 건물에는 회장 사장에서 말단 급사에 이르기까지 3000여명의 본사 직원들이 모두 같은 층에서 근무한다. 수직적 의사결정 흐름을 수평적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었다.

건물 곳곳에는 직원들의 창의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갖가지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위해 정형화된 회의실 대신 인터넷카페(사진)를 만들었다. 팀워크를 조성하기 위한 체스판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건물 내부는 딱딱한 회색 대신 화려한 파스텔톤 계통의 색깔로 칠했다.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직원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생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禪)공원도 조성돼 있다.

크리스티나 워렌 PR담당 부장은 “본사를 옮긴 이후 전 직원의 90%가 근무환경이 창의적인 사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브램턴〓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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