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하와이안오픈]매튜, LPGA 투어 첫승 감격

  • 입력 2001년 2월 18일 18시 25분


매튜
한국 낭자군이 모두 ‘톱10’ 진입에 실패한 가운데 캐트리오나 매튜(31·스코틀랜드)가 미국LPGA투어에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18일 하와이 카폴레이GC(파72·6100야드)에서 열린 컵 누들스 하와이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75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

전날 공동 8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박지은은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나 해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1오버파 217타를 기록했다. 켈리 로빈스(미국) 등 5명과 공동 15위. 이날 14번홀(파5·526야드)에서 티샷과 세컨드샷을 모두 3번 우드로 해 2온에 성공한 뒤 4m짜리 이글퍼팅을 홀컵에 떨어뜨린 박지은은 퍼팅수 33개로 난조를 보이며 뒷걸음질 쳤다.

첫날 단독 2위로 나서며 돌풍을 일으킨 한희원(휠라코리아)은 2라운드 11번홀에서 늑장 플레이로 2벌타를 받아 트리플보기를 하는 바람에 5오버파로 무너졌고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언더파를 친 김미현은 최종합게 4오버파 220타로 공동 29위에 그쳤고 박희정과 펄신은 나란히 최종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 42위.

한편 바닷바람에 익숙한 덕분에 1,2라운드에서 줄곧 선두를 지킨 매튜는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95년 미국무대에 뛰어들어 뒤늦게 첫승을 신고하며 11만2500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소렌스탐의 지난주 자신의 시즌 데뷔전인 다케후지 클래식에 이어 2주연속 준우승했고 캐리 웹(호주)은 공동 9위에 랭크되며 시즌 3번째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최종순위

1. 캐트리오나 매튜 -6 210타(67-71-72)

2. 아니카 소렌스탐 -3 213타(74-69-70)

3. 다나 아마카페인 -2 214타(75-70-69)

웬디 워드 -2 214타(74-67-73)

낸시 스크랜턴 -2 214타(76-64-74)

6. 미셸 맥간 -1 215타(73-82-70)

레슬리 스폴딩 -1 215타(71-74-70)

미셀 레드먼 -1 215타(73-71-71)

15.박지은 +1 217타(74-70-73)

21.한희원 +2 218타(69-77-72)

29.김미현 +4 220타(76-73-71)

42.박희정 +6 222타(83-68-71)

42.펄신 +6 222타(76-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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