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거품심한 교복값 질 개선부터

  • 입력 2001년 2월 18일 18시 30분


어머니와 함께 중학교에 입학하는 여동생 교복을 사기 위해 백화점에 갔다. 교복 특별 매장에 들어서기도 전에 인기 댄스가수들의 포스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장에 참여한 업체들의 교복 가격은 하나같이 비쌌다. 유명 교복업체들은 10대들이 좋아하는 댄스가수나 탤런트를 모델로 쓰고 비싼 모델료를 교복값에 포함시켜 해마다 교복값을 올린다. 이제는 20만원 정도는 줘야 교복을 살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디자인이나 옷감의 질이 별로 좋아진 것도 아니다. 교복업체들은 교복의 불필요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보다 질 좋은 교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학교에서도 교복 구입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교복 물려주기 행사 등을 장려했으면 좋겠다.

이지영(인천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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