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증권사이트 차별화 경쟁 "돈 받는만큼 고급정보 제공"

  • 입력 2001년 2월 18일 18시 39분


지난해 증시가 식으면서 일부 증권정보 사이트가 사라지거나 폐쇄 직전에 이르렀다. 사이트마다 ‘남다른 특징이 없으면 살아나기 힘들다’고 보고 차별화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투자자들로선 입맛에 맞는 정보만 골라 볼 수 있는 여지가 커지는 셈.

증권정보사이트 아크론은 최근 유료화로 전환했다.

▼증권정보사이트▼

사이트명홈페이지
아크론acn.co.kr
애디스톡adystock.com
안트21ant21.com
이토마토etomato.co.kr
아이데이스톡idaystock.com
아이낸스닷컴inance.com
코스닥터kosdoctor.co.kr
모니네money.ne.kr
넷인베스트netinvest.co.kr
팍스넷paxnet.co.kr
스톡21stock21.co.kr
스톡챗stockchat.co.kr
스톡티브이stocktv.co.kr
더머니모아themoneymore.com
씽크풀thinkpool.com
VIP스톡vipstock.com

다른 몇몇 사이트가 시스템트레이딩 매매신호를 유료로 제공한 적은 있지만 장세 분석, 종목 추천 등 일반적인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는 것은 드문 일. 이용료도 월 10만원이나 된다.

비교적 덜 알려진 아크론이 과감하게 유료화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다른 사이트와 차별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하태민대표는 “수천명, 수만명이 공유하는 정보는 정보로서의 가치가 없다”면서 “유료 회원을 1만명으로 한정해 소수의 정예회원에게 고급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게 유료화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증시 활황을 타고 99년 초부터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한 증권정보 사이트들이 최근 차별화 작업에 한창이다.

팍스넷은 이달 초 월 이용액이 10만원인 쌍방향 증권정보 방송 ‘라이브 팍스’를 열었다. 쥬라기, 스티브, 보초병 등 인기 사이버고수들이 동영상을 통해 차트를 직접 보여주며 실시간으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씽크풀은 방대한 전문가풀 체제를 구축했다. 최근 문을 연 ‘베스트 연구실’ 코너에 방 하나씩을 마련한 전문가만 100명을 넘는다. 증권계 투자상담사, 재야의 베테랑 투자자, 증권 공부를 하는 학생 등 전문가들의 배경도 다양하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전문가 방을 골라 방문, 일관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씽크풀측은 설명.

코스닥터는 사이트 내에 링크를 해둔 ‘펀드닥터’ 사이트를 보강하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간접 상품들의 수익률을 분석하고 펀드매니저의 경력과 펀드 운용 실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펀드매니저 개개인별 평가도 할 예정이다.

투자대회를 이용해 실시간 매매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도 눈길을 끈다. 그 가운데 애디스톡은 모의 주식투자 대회를 연 뒤 ‘선수’를 뽑아 운영자금을 주고 실전 투자를 하도록 하고 있다. 수익금은 회사와 참가자가 나눠 가지며 참가자들의 거래 내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방식.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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