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남구 땅값 가장 많이 올랐다

  • 입력 2001년 2월 18일 19시 14분


지난 한해 동안 서울시내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였다. 반면 동대문구의 땅값은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2000년도 지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강남구내 땅값이 3·4분기에 비해 0.98% 떨어지긴 했지만 지난 한해 동안 1.63%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4·4분기 들어 땅값이 1.08% 하락하는 등 1년간 0.05% 정도 소폭 오름세를 보여 99년 2.66%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동대문구는 99년에 비해 지난 한해 동안 0.71%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땅값이 오른 곳은 강남구에 이어 용산구(0.44%) 은평구(0.35%) 영등포구(0.30%) 송파구(0.11%)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3·4분기까지 금리가 안정되고 남북경협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땅값 상승세가 지속됐다”며 “4·4분기 들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경기 침체로 소비와 투자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경제 불안이 땅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내 토지거래 면적은 99년에 비해 15.4% 줄어든 2094만6000㎡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건물거래 면적도 16.7% 감소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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