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리비아,"동아건설청산시 12억달러 배상청구"

  • 입력 2001년 2월 18일 19시 35분


리비아는 동아건설이 청산절차 등으로 인해 대수로 사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될 경우 12억달러 이상의 클레임(배상청구)을 한국 법원에 신청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

국회 건설교통위 이윤수(李允洙·민주당)의원은 18일 “리비아측은 동아건설 청산시 한국 법원에 신청할 클레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금액은 12억달러 이상이라는 요지의 2월6일자 서한을 대수로부(部) 가우드장관 명의로 건설교통부에 보내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12억달러의 내용에 대해 △동아건설 현지 자산 8억달러 △유보금 2억7000만달러 △공사미수금 2억7000만달러 △보증금 1억1000만달러 등의 일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의원은 “동아건설 파산시 동아건설의 현지자산 몰수는 물론 근로자 8000여명의 귀환문제까지 겹쳐 심각한 국제분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청산위원회가 기존공사를 완료할 것임을 건설교통부와 외교통상부 등을 통해 리비아측에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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