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노상범 홍익인터넷 대주주,전문경영인에 자리내줘

  • 입력 2001년 2월 18일 19시 42분


벤처기업 사장이 새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고 자신은 영업 담당 이사를 맡아 화제다.

웹사이트 구축 및 컨설팅업체인 홍익인터넷은 권오형(權五亨·45) 전 한국노벨사장을 새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의 1대 주주인 노상범(盧商範·35·사진) 전사장은 이사직을 갖고 영업에만 전념할 계획.

노 전사장은 “회사 규모가 내 경영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만큼 커졌다”면서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겨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매출액이 70억원, 당기순이익이 18억원에 이르는 업체의 사장이면서도 서울 관악구 남현동 12평짜리 전세아파트에서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다. 홍익대를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햄버거장사 관광가이드 등을 하다가 97년 귀국해 홍익인터넷을 설립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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