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채권시장 딜링장세, 상반기중 지속된다"SK증권

  • 입력 2001년 2월 19일 11시 25분


지난주 전철환 한은총재의 국고채 매수과열에 대한 경고 이후 급락했던 채권시세가 다시 오르는 모습이다.이에따라 채권시장의 딜링장세가 언제까지 유지될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SK증권은 올상반기중 경기하강국면이 이어진다는 것을 전제, 상반기말까지는 이같은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19일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SK는 올초 주식시장에 외국인 순매수자금이 21억7000만달러로 이미 지난해 하반기 14억달러 규모를 넘어서는 등 해외신규자금유입이 채권시장 유동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채권장세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국내경기 침체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정책이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완화기조로 전환되고 있는데다 채권시장에서도 그동안 단기 급락했던 국고채 위주 거래에서 벗어나 회사채 등으로 채권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자금도 은행예금편중에서 벗어나 신탁계정, 투신사 MMF 및 채권형펀드 등으로 분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주가와 채권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통상적으로 경기침체기에서는 기업의 자금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시중자금은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 이동해 주가와 채권수익률이 동행하락하는 현상(\형)이 나타난다는 것이 SK의 관측이다.

따라서 올해 경기저점이 기술적측면에서 상반기, 체감적측면에서 하반기말로 판단할 경우 현재의 채권시장 딜링장세는 적어도 상반기말까지는 활발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채자영<동아닷컴 기자>jayung20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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